헤일로2 종료 소감

Posted at 2006/02/19 14:48// Posted in 취미생활/게임생활
구입한지 몇일되지도 않아서 저도 어처구니 없습니다만 엔딩을 봐버렸습니다.
아마도 이때까지 해본 FPS중에서 최단기록이지 싶습니다[먼산]
상당 시간을 불친절한 맵 디자인 때문에 길 찾는데 다 보냈다는걸 생각해보면 정말 짦군요. 헤일로1보다 더 짦아진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발매 전에 보여주었던 인간, 코버넌트, 플러드라는 세 종족을 모두 선택 할 수 있을거라던 것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었으며, 그나마 헤일로2에서 코버넌트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됨으로서 그 불만은 조금은 해결되었습니다만, 역시 아쉽습니다.
코버넌트는 인간과 달리 여러 외계인의 연합체라 다양한 외계인이 나오고 그것을 이용해서 여러 클래스로 나뉠 줄 알았는데; 인간쪽이 인조인간인 주인공 '마스터 치프'만 선택되듯이 코버넌트는 '마스터 치프'와 능력이 동일한 엘리트 '아바타'만 선택이되더군요.
그리고, 플러드는 헤일로3에서나 선택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플러드의 두뇌역활을 하는 녀석도 이번에 나왔고, 충분히 인간과 코버넌트의 유전정보도 모았을테니 보편적인 생물을 하나 만들겠죠[먼산] 제가 바라는 플러드는 게임에서 적으로 나올 때 처럼 항상 무리지어서 그리고 아군들의 시체들에 들러붙어서 조종하는 녀석들이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이런 녀석을 플레이어 캐릭터로 쓰기에는 인터페이스가 애매할테니;;;
제작사인 번지 소프트의 아이디어가 저보다 뛰어나서 정말로 제 바램을 실현시켜 준다면 고맙지만 말입니다;

그다음으로, 역시 헤일로 시리즈의 장점은 다양한 탈 것이 나오는 것이며, 그 탈것이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맵에 있습니다만, 이번 작은 그것이 단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작은 최소한 목표물의 대략적인 방향이라도 GPS시스템을 통해서 표시 받았습니다만, 이번 작은 아무 도움도 주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감각으로는 벽과 문도 잘 구별이 안되는 비상식적인 외계건물에 집어 던져두고, 옆 탑이라는게 보이는 창이 있는 것도 아닌 장소에서 옆 탑으로 이동하라는 명령만 던져두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알라는건지 알수가 없더군요.
나침반도 없어서 적과 신나게 싸우다 보면 어디가 들어온 문이고 어디가 나가는 문이었는지 방향 감각도 안잡히고; 특정 맵은 적이 무한대로 쏟아져 나오기에 적이 남아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꽁수도 통하지 않더군요[먼산]

한글화는 상당해서, 코버넌트들의 '대장이 죽었다. 도망쳐'라던가는 정말 못들어본 분들은 알수가 없는 웃음을 선사해줍니다[먼산]
정말 음성한글화를 하고도 원작의 분위기를 망쳐놓지 않은 몇안되는 잘된 케이스일겁니다.

스토리는 좋습니다만, 역시 가장 황당했던 것은 엔딩이 사람 잡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한바탕하겠군'하고 잔뜩 기대하고 있으니 나와버리는 스탭롤은 정말 허망했습니다. 아무리 다음작이 나온다지만 무슨 주말드라마도 아니고 하일라이트에서 『to be continue』는 너무 하잖습니까 OTL
게다가 이제 XBOX360이 나와버려서 XBOX로 헤일로3가 나올리도 없고 말입니다;
이건 너무 치사합니다[먼산]

하지만, 이런 단점들은 접어둬도 될 정도로 전반적으로는 잘만들어 졌습니다. 프레임 스킵이 가끔 일어나는 것은 아쉽습니다만, 우려했던 것 만큼 심각하게 발생 할 때는 없더군요. 솔직히 이런 수준의 게임을 현재 제 PC로 한다면 상당한 프레임 스킵을 감수 했어야 했을겁니다.
정말 최근 PC의 신작FPS들도 이렇게 쾌적하게 플레이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없습니다.
결국 헤일로3도 플레이해봐야 할 게임이 되었습니다만, 과연 제가 XBOX360을 살 날이 올런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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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9 14:48 2006/0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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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19 22:43 [Edit/Del] [Reply]
    헐...정말 스피디 하십니다. -_-;)
    • 2006/02/20 09:13 [Edit/Del]
      정말 이렇게 짦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_-;
      그래도 전체적인 밸런스는 1보다 좋아졌으니; 만족해야 겠죠;
  2. Coral
    2006/02/20 10:18 [Edit/Del] [Reply]
    to be continue 몇분후 다시 시작하는거 아닐까요? (설마~~)
    • 2006/02/20 14:28 [Edit/Del]
      코버넌트의 모함이 지구로 직접 공격하러 오는 순간 게임이 끝나는건 정말 반칙입니다 OTL
      다음작은 제발 자기가 배틀필드인지 드라마틱FPS인지 구별해줬으면 합니다[먼산]
  3. 2006/02/21 18:04 [Edit/Del] [Reply]
    8천원 치고는 좋은 값 했다 생각되는군요.;
    그나저나 아직 엑박 쨀 생각은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
    • 2006/02/21 18:47 [Edit/Del]
      가격에 비하면 정말; 잘했습니다;
      1과 달리 보스전도 있어서; 그럭저럭 클리어하는 보람도 있었고;[먼산]
  4. 2006/02/22 17:12 [Edit/Del] [Reply]
    음... 바퀴벌레 같아요. >_< 그리고 아저씨들은 바퀴벌레박멸사.
    • 2006/02/22 20:22 [Edit/Del]
      사실 저 스샷들의 코버넌트들보다는; 플러드라는 녀석들이 훨씬 바퀴벌레 같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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